제주공항에 입주한 경찰과 세관 등 기관들이 수억원의 공항 임대료와 연체료 등을 여전히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지방경찰청, 제주국제공항경찰대, 제주세관 등이 제주공항 임대료와 연체료 등 모두 4억7000만원을 체납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공단에서 공사로 전환된 뒤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입주기관의 공항 사용이 무상임대에서 유상임대로 전환된 후 이들 기관들은 임대료와 연체료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

전국 공항 가운데 제주공항 미납액이 4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연체료는 제주세관이 1억4300만원, 제주지방경찰청이 1억4000만원을 체납했다.

공항공사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적극적인 조치 없이 매달 1차례 납부 독촉 공문만을 발부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