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가진 권영철 전 행정부지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대책 마련, 감귤적정 생산 등 어려운 시기에 떠나게 돼 송구스럽다"며 "대과없이 부지사직을 물러나게 된 것은 전 직원들의 도움에 힘입은 바 크다"고 토로.
이어 기자실을 찾은 권 전 부지사는 "최초의 남북평화축전 당시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에게 예산지원을 약속받았다가 장관경질 바람에 예산확보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면서 "ADB 등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직원들을 다그쳤던 것이 지금도 죄스럽다"고 술회.
권 전 부지사는 "앞으로 제주도민의 하나된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제주인이라는 점을 가슴에 간직하겠다"는 덕담으로 이임 일정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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