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하수 고갈, 먼 훗날 일 아니다
[사설] 지하수 고갈, 먼 훗날 일 아니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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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되는 말이지만 제주의 지하수는 제주의 생명수나 다름없다.

오늘 제주도민이 먹고 사는 음용수이기도 하지만 미래 제주경제의 큰 축을 담당할 경제적 재화이기도 하다.

 그래서 제주의 지하수는 중동의 석유자원과 비교된다. 제주경제의 버팀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주지하수의 중요성이나 가치가 강조되는 이유는 그만큼 소중한 자원이자 자산이기 때문에 아껴 써야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지하수 아껴 쓰기는 그래서 제주도민의 당위다.

 일각에서는 제주지하수가 무궁무진하다는 논리로 제주지하수 관리에 접근하고 있지만 세상에는 계속 쓰고도 무진장 마르지 않은 자원은 없다.

 특히 제주지하수는 강우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긴 해도 그것이 형성되는 속도나 시간을 생각하면 아무렇게나 뽑아 써도 안심할 지하자원은 아니다.

많이 뽑아 쓰면 고갈될 유한 자원이다.  

 최근 도물산업 육성부가 도내 지하수위를 조사한 결과가 이를 말해 준다.

조사결과 제주의 남서부 측정지점 10곳의 지하수위 지난해 보다 각각 1.5m나 하강했다고 했다.

 “제주지하수 고갈”은 엄살일수만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수있다.

 향후 지하수 고갈로 야기될 수도 있는 제주의 사막화 현상에 대비한 장기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의 시급성을 말해주는 것이다.

지하수 고갈은 먼 미래의 문제일수만은 없다.

그리고 남의 일도 아니다.

지하수 보호대책은 그래서 절실하고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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