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교육 경쟁력 대책 시급
[사설] 제주교육 경쟁력 대책 시급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12월부터 교과부 홈페이지에 초ㆍ중ㆍ고등학교별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이 자녀가 다니는 학교 정보를 파악하여 자녀들의 가정교육에 참조하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렇게 되면 학업성취도 등 학교별 교육성과가 그대로 드러나고 이것이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나 학교 운영자들의 평가 자료로도 될 수 있을 것이다.

학교나 교사들의 경쟁력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에 대비한 학교 및 교사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과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제주라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제주교육도 서로간의 경쟁을 통해 양질의 교육적 자산을 늘려가야 할 것이다.

 이는 교육에 종사하는 교사나 교육 일반직 모두에게 해당된다.

그런데도 제주지역의 교단 현실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경쟁력 있는 교육을 지향하기는커녕 일선 교단의 도덕적 불감증이 도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제주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종합감사결과로는 그렇다.

감사위원회는 지난 6월 감사에서 일부 학교에서 사용목적이 엄격하게 제한된 학교발전 기금을 교직원 사택 냉방기구 구입에 사용하는 등 72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해야 할 우유도 7~8%가 배달사고를 내기도 했다.

학교회계에서 지급되는 교직원 여비도 학교발전 기금으로 지급되는 등 학교 예산운영에 문제점이 야기됐다.

시험채점 기준표를 무시한 시험 채점 등 학무 관리에도 문제였다.

그런데도 도교육청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감사 기능을 교육청에 달라고 일정부분 감사권을 챙기고도 정작 관리 감독 기능은 방기해버리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권리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책임도 져야 한다.

경쟁력 있는 제주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그렇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