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고는 포기…도교육청, 이달 말 추진대상 확정
새 정부의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공립고’ 지정과 관련해 도내에서는 표선고, 성산고, 애월고 등 3개교가 지정을 신청했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예산 미확보를 이유로 지난 8월 교과부의 기숙형 공립학교 선정에서 보류된 도내 비평준화지역 4개교를 대상으로 최근까지 기숙형 공립고 신청을 받은 결과, 이들 3개교가 신청했다.
당초 기숙형 공립고 설치학교로 교과부에 추천됐던 한림고는 이번에 신청을 포기했다.
도교육청은 신청 학교에 대한 심의를 벌여 이달 말까지 기숙형 공립고 추진학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10월 중 도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 학교당 15억 안팎의 사업비를 투입, 60~72명 수용규모의 기숙사를 짓게 된다.
한편 기숙형 공립고는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것으로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교육과정 운영 등에서 자율성을 보장 받게 되며, 교장공모제 교사초빙제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우수교원을 충원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비평준화지역에 있어 사교육 기회가 적은 학생들의 입시 대비에 도움을 주면서 지역의 우수 인재 유출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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