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바릇잡이ㆍ횃불 문어 낙지잡이 체험어장 추진
봄엔 톳과 천초(우뭇가사리), 여름엔 조개와 바릇(고둥), 가을엔 문어, 겨울엔 낙지와 해삼. 시민과 관광객도 어촌계가 운영하는 마을어장에서 철마다 이들 어패류와 해조류를 잡거나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는 계절별 특색있는 어장 개방 이벤트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그 동안 어촌계가 어패류와 해조류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마을공동어장을 일반인에 개방하지 않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해, 특수시책으로 계절별 어장 개방행사를 추진하려는 것.
우선 2월엔 풍요와 만선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체험행사의 하나로 횃불 낙지잡이 어장을 개방한다.
4월엔 톳과 천초 등 해조류를 딸 수 있도록 개방하고, 7월엔 조개와 바릇잡이 체험 어장을 지정한다.
10월엔 횃불로 문어를 잡는 이색 어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1월 어장 개방을 희망하는 어촌계를 조사해 이벤트 어장을 선정하기로 했다.
어장개방 행사는 어촌계 주관으로 추진하고, 연중 개방하는 어장에 대해선 기반시설과 운영경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시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체험 어장을 점차 늘려 관광어촌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어장 개방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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