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제주행 매진 '효자 노선'
추석연휴 제주행 매진 '효자 노선'
  • 임성준
  • 승인 20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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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급감 제주 특수...승객 21% 증가
불경기와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되면서 추석 연휴 제주도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로선 제주노선이 효자 노선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11일 제주도관광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15일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항공 예약율은 95%를 상회하는 등 거의 전 좌석이 매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추석 연휴에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사실상 12일(금)부터 시작되는 올 추석 연휴 나흘 동안 관광객 7만3000여명이 제주를 다녀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연휴(9.23~26) 기간 입도관광객 6만여명보다 21%나 증가한 것이다.

또 2005년보다 19%, 2006년보다는 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추석 연휴 제주행 항공편 예약률은 연휴가 시작되는 12, 13일 각각 95.9%와 98.8%로 거의 찬 상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항공업계는 이번 연휴기간동안 정기편 526편에 특별기 27편을 추가로 배정해 모두 553편 9만7033석을 확보해 관광객을 실어나를 계획이다.

또 9월 비수기를 맞아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벌이는 저가항공사들도 추석연휴 기간 만큼은 할인 기간에서 제외하고 기존 운임을 그대로 받으면서도 제주항공이 예약률 100%에 육박하는 등 90%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연휴 기간 공항과 항만 이용객은 공항 18만5000명, 항만이 3만2000명으로 예상됐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와 원화 급등으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줄어든데 반해 제주도의 경우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다" 며 "관광요금을 인하하는 ‘그랜드 세일 행사’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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