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광고물과의 전쟁 '안 먹힌다'
불법광고물과의 전쟁 '안 먹힌다'
  • 임성준
  • 승인 20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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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대부.대리운전업체 등 형사고발, 과태료 부과"
행정당국이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불법광고물과의 전쟁 선포 이후 잠시 주춤했던 불법광고물이 최근들어 대리운전과 대부업체의 불법현수막과 전단지, 명함형광고 등이 무차별 살포되고 있다.

불법광고물은 차량과 대문 앞을 가리지 않는데다, 심지어 오토바이를 이용해 대량으로 뿌려지고 있어 거리가 쓰레기장으로 둔갑하고 있다..

불법광고물은 가로등과 교통신호등, 제어기 등 공공시설물과 차량, 아파트 우편함 등을 가리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떼기가 어려운 접착제를 이용한 벽보 등으로 시민이나 당국의 수거나 제거작업에 애를 먹이고 있다.

시내 곳곳 주차차량에 꽂혀 있는 카드식 불법 전단형 광고물은 선정적인 내용물이 많아 청소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파트 출입구는 우편함마다 수북이 쌓여 있는 대형할인매장 등의 전단지로 넘쳐 나고 있다.

제주시는 시민들의 강력한 단속 요구에 따라 불법현수막과 전단지.명함형 광고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시는 단속에 앞서 옥외광고업과 대리운전업, 대부업체 344곳에 불법광고물 단속 안내와 근절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향후 일정기간 모니터링을 거친 뒤 적발되는 불법광고업체와 광고주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을 통해 형사고발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하고 과태료 등을 체납하면 관련 법률에 따라 관허사업의 제한 , 신용정보의 제공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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