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시간 차선 점거 교통체증…안전 펜스 없어 보행자 위험
제주시내가 각종 공사로 교통혼잡과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 등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특히 일부 공사는 한쪽 차선을 점거하고 출퇴근 시간 등 교통이 혼잡한 시간을 가리지 않고 있다.
9일 제주시 연북로의 경우 '숲 조성 사업'을 위해 중앙분리대에 소나무와 돌 조경 공사를 벌이며 일부 구간에 1차선을 막고 있다. 이 때문에 아침 출근시간대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 남쪽 구간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쪽 차선을 막고 공사를 벌이고 있는데다 인도와 차도 사이를 파헤쳐 놓아 보행자들의 안전에 위험을 주고 있다. 안전펜스 없이 단지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에 매단 줄로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제주시 일도2동 동광로 인제사거리~연삼로 제주은행 간 고마로길도 현재 한전선로 지하매설 사업을 위해 양쪽 도로 한쪽 차선을 막고 공사를 벌이고 있다.
포클레인과 장비를 동원해 굴착 작업을 벌이면서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불편과 교통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시 이도2동 대한생명 앞 등을 비롯해 각종 도로 차선 점거 공사 뿐만 아니라 시내 대형건축물 공사장만도 29곳에 달하고 있어 시내 곳곳이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이뤄져 제주시내가 공사판을 방불케하고 있다.
시민 강모씨(36.제주시 연동)는 "공사에 따른 불편은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다"며 "하지만 공사 시간대를 조정해 소음과 교통체증을 방지하고 안전시설물 등을 제대로 설치해 보행자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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