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5%ㆍ고등학생 23.3%…초등학생은 감소
흡연예방교육에도 불구하고 중․고교 남학생의 흡연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7월 도내 초중고 31개교 학생 4146명으로 대상으로 흡연실태 조사 결과, 흡연율은 7.2%로 지난해 7.9%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흡연경험율(한 모금이라도 담배를 피운 경험 비율)도 전년 26.9%에서 20.1%로 낮아졌다.
각급 학교별 흡연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남학생 0.7%, 여학생 0.3%로 전년에 비해 각각 1.1%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중학교 남학생 흡연율은 전년 3.8%에서 5%로 1.2%포인트 증가했다.
중학교 여학생은 전년과 같은 2.1%로 조사됐다.
고등학교 남학생 역시 전년보다 1%포인트 높은 23.3%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여학생 전년보다 4.2%포인트 낮은 11.7%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흡연동기를 묻는 질문에 학생들은 ‘호기심’(54.3%)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친구의 권유’(18.3%), ‘스트레스 해소’(16.7%) 순으로 답했다.
지속적으로 흡연하는 시기는 중학교 2학년이 20.7%, 중학교 3학년 23.7%, 고등학교 1학년 31.3%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족의 흡연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 가족과 함께 금연교육을 병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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