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세계인구의 10분의1 이상 되는 7억이나 되는 사람들이 기아에 허덕이다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10억에 가까운 인구가 우리 돈 천원으로 하루를 생활하고, 30억의 인구는 3천원 미만으로 생활한다고 한다.
OECD에 가입되어있는 30여 개 국가가 GDP 1%씩만 원조한다면 기아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현실은 고작 평균 0.3%의 원조에 그치고 있다.
인류는 기아문제 해결의 의지는커녕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식량사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거대한 땅을 가진 중국과 인도가 개발의 촉진으로 산업화 되면서 휘발유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지구온난화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온난화를 막기 위해 대체연료인 곡물을 활용한 에탄올 자동차를 개발하면서 곡물 값이 덩달아 치솟는 바람에 세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에너지경제가 식량경제와 결합되어 경합을 벌임으로서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꼴이 된 셈이다.
인류의 멸망은 환경재앙에서 비롯된다고 자연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에 의한 환경파괴가 서서히 진행되는 가운데 ‘삶은 개구리 증후군’에 걸린 인간들이 눈치 챘을 때는 이미 생태계의 변화가 회복 불가능하게 되어버린다고 한다.
지구환경이 파괴되면 지풍화수(地風火水)에 의해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상상을 초월하는 재앙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중국 쓰촨성 지진이 그 일면을 잘 말해주고 있다.
미얀마를 삼켜버린 사이클론과 미국동부지역을 폐허화 시켜버린 호네이도 등, 비를 동반한 바람이 인류를 집어 삼킬 수 있다는 경고음을 울리고 있으나 인간들은 너무도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곡물생산지역이 점차 줄어들게 되고, 곡물을 결실되도록 수분해주는 곤충의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구온도 1도C 상승시마다 곡물생산량이 10%씩 감소한다고 한다.
환경재앙으로 인한 식량위기와 물 부족으로 인류는 머지 않는 장래에 지구상에서 생존이 불가능해 진다고 한다.
지금도 물 부족으로 세계인구 절반이 고통을 받고 있다.
현재의 인구증가추세로 볼 때 2050년엔 세계인구가 92억이 되고, 2025년경에는 세계인구 3분의 2가 물 때문에 생명이 위협받게 되며, 2100년경에는 인류가 파멸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도 나왔다.
미래예측과 미래트렌드를 연구하는 NGO단체의 모임인 ‘세계미래포럼’에서는 10년 이내에 물 전쟁(water war)이 발생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하였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 볼 때 유한한 자연자원을 두고 인류는 치열한 자원쟁탈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20세기에 석유쟁탈전을 벌였다면, 21세기는 물 전쟁으로 바뀌어 진다.
극지방의 자원을 선점하려고 강대국 간에 치열하게 다툼을 벌이게 될 경우 3차 대전이 도화선이 될 수 있고, 그러다보면 인류의 파멸은 앞당겨 질 수도 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바닷물을 정화시켜 음용수를 만든다든지 어떠한 대체수단을 개발하지 못하면 재앙은 피할 수 없는 길이라 여겨진다. 화석원료대신 사용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 개발을 서두르지 않고서는 환경위기를 극복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
홋가이도에 모인 G8정상들이 2050년까지 점차적으로 탄소배출량을 현재보다 50%줄여나가기로 약속한 것을 우리는 믿어 볼 수밖에 없다.
늦게나마 선진국들이 풍력과 태양열, 지열 등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시동을 걸었고 ‘탄소제로주택(Zero emission house)’도 선보인 점은 희망을 갖게 해주고 있다.
열사의 나라 알제리에서는 태양광발전을 일으켜 전 세계에 전력수출을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하였다.
그리고 아이슬란드는 난방의 90%를 지열로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고품질 ‘하이브리드카’가 세계시장을 석권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하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주민들이 200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담수화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세계의 트렌드가 자원개발과 보호로 바뀌고 있음을 보며, 세계제일의 수질로 평가받고 있는 제주화산암반에서 형성된 지하수가 있다는 것은 신의 내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지하수를 절대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시건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골프장 등에서의 일체 지하수 취수사용을 금하고, 삼다수 판매가도 지금보다 훨씬 높게 책정해도 무방하리라고 생각된다.
물 전쟁에서 이기려면 지키는 길이 왕도라 여기며, ‘지하자원 철저관리, 귀한 만큼 제값 받자.’는 슬로건을 내걸어본다.
강 선 종
총괄본부장/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