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목표 세워 6억 상당 털어
10억 목표 세워 6억 상당 털어
  • 김광호
  • 승인 2008.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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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거된 원정절도단 여죄 드러나
한 빌라서 2억4000만원 어치 절취도

최근 경찰에 검거된 고급 주택가 귀금속 털이 원정절도단의 놀라운 사전 범행 계획이 여죄 수사 과정에서 속속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3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달 26일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한 김 모씨(48) 등 모두 4명(40대 3명.30대 1명)에 대한 여죄 수사 결과 이들이 올해 4월부터 도내 주택가를 중심으로 훔친 귀금속은 무려 6억여원(강릉시내서 훔친 1억7000만원 포함)에 이른다고 밝혔다.

더구나 이들은 올 한 해 절도 목표액까지 설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을 돌면서 고급 빌라와 아파트를 대상으로 귀금속 등을 훔쳐 10억원 정도 모은다는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무전기.절단기.다이아몬드 감별기 등 범행도구까지 준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러한 치밀한 계획아래 지난 2월 제주에 들어 온 이들은 8월까지 제주시내와 서귀포시내 고급 주택가를 대상으로 19차례에 걸친 절도 행각을 벌였다.

특히 이들은 서귀포시내 한 빌라에서 5000만원 상당의 진주목걸이 세트 등 무려 2억4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제주시 연동 모 아파트에서 500만원 상당의 시계 등 24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으며, 서귀포시내 한 빌라에서도 250만원 상당의 시계 등 2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여죄 수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피의자 중에 2명은 제주에 관광왔다고 변명하며 절도 혐의 사실에 대해 부인 또는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낮에) 양복을 입고 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후 범행시에는 작업복을 입고 침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한 경찰은 검거하지 못한 일당 이 모씨(42)와 김 모씨(34)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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