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녀 김만덕’의 초상을 담은 농산물상품권이 시중에 유통된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는 변방, 여성, 천민이라는 시대적으로 가장 어려운 조건을 극복한 조선 최초의 여성 CEO ‘의녀 김만덕’ 초상이 새겨진 농촌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의녀 김만덕’ 농촌사랑상품권 발행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사)김만덕기념사업회의 요청을 농협중앙회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지게 됐다.
‘의녀 김만덕’ 농촌사랑상품권은 제주지역 발행분인 30만매(70억원) 규모로 5000원, 1만원, 5만원, 10만원권이 발행됐다. 전국에 공급되는 연 1300만매 규모의 상품권 봉투에도 ‘의녀 김만덕’의 초상화가 새겨졌다.
상품권은 농협 하나로마트 등 농협계통매장은 물론 식당, 재래시장 등 일반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신백훈 본부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유가증권인 농촌사랑상품권에 제주인물 ‘의녀 김만덕’ 초상이 등재되고 상품권 봉투에 김만덕 초상 및 공적을 소개함으로서 제주여성 ‘김만덕’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이어 “‘의녀 김만덕’의 나눔·베풂 정신을 본받아 나눔경영실천 및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그의 공적을 알려나가기 위해 김만덕기념사업회 및 여성단체와 함께한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제주지역본부와 (사)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강재업)는 이날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의녀 김만덕 농촌사랑상품권 발행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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