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씨네아일랜드, 코리아극장서 4~6일까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감독은 루이스 부뉴엘입니다”(알프레드 히치콕)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기묘한 상상력으로 관객을 매료시킨 거장 루이스 부뉴엘(1900-1983년, 사진) 특별전이 오는 4~6일까지 제주코리아극장에서 열린다.
(사)제주씨네아일랜드와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한 멕시코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루이스 부뉴엘이 멕시코 시절에 만든 걸작 6편이 소개된다.
루이스 부뉴엘이 오랜 침묵 끝에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편집까지 한 '잊혀진 사람들'(1950)은 대도시 외곽의 청소년 탈선문제를 잔혹하게 다루면서 본질적으로는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에 관한 슬픈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냈다.
'환상의 전차를 타고 여행하다'(1953)는 낡은 전차를 폐차시키겠다는 결정에 화가 난 두 젊은 직원이 마지막으로 멕시코 시내를 여행하면서 펼치는 환상적인 여정이 화면에 풀어진다.
루이스 부뉴엘이 각별하게 사랑했다고 말한 '멕시코에서 버스타기'(1952)는 초현실주의적 유머와 풍부한 상상력, 재치있는 장면들로 낙천적인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밖에 '이상한 정열'(1952), ‘범죄에 대한 수필’(1955), ‘나자린’(1958) 등이 상영된다.
성인 5000원, 학생 4000원. 문의=70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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