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환경영향 평가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제주대학교 모 연구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제주지검은 최근 제주대 환경영향 평가 관련 모 교수 등에 대한 배임 수재 의혹과 관련, 대학 내 모 연구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제주지법으로부터 발부받아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환경영향 평가팀의 모 교수가 양식장과 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는지의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환경영향 평가 과정에 업체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평가를 업체의 의도대로 수행했는지의 여부 둥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해당 시설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한 교수는 지자체의 당해 시설의 환경심의 위원이 될 수 없는 데도 심의위원으로 참여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테면, 자신이 만든 환경영향 평가 심사물에 대해 자신이 심의한 의혹이 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아울러 이 과정에 환경영향 평가를 의뢰한 업체로부터 어떤 청탁과 금품을 받았는 지가 이 사건 검찰 수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