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에 항모선석 건설”
“해군기지에 항모선석 건설”
  • 정흥남
  • 승인 20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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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반대주민들 회견…도, “지속적인 대화의 장 마련”


지역내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대표들은 1일 "국방부와 제주도가 국회의 부대의견을 무시하고 사실상 해군기지에 항공모함 선석을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정마을 반대대책위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말 국회는 해군기지 건설 추진과정에서 도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상황을 감안해 민항중심의 민․군 복합형 기항지로 크루즈 선박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했으나 무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마을 반대대책위는 "이명박 정부도 민주적이고 정당한 반대 의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국방부의 일방적 주장과 추진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이대로 진행된다면 극심한 도민 갈등과 극렬한 반대투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1일 강정마을 주민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마을 주민들의 건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대화의 물꼬를 튼 이상 앞으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 어떻게 개발하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는 게 합리적이고 생산적인지 지혜를 함께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또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해군기지 사업은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결정을 하고 있으며 향후의 정책추진 과정에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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