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기존 4개교 중 의지 없는 학교 제외”
제주도교육청 권진수 부교육감은 29일 ‘기숙형 공립고’ 추진과 관련해 희망학교에 대해서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1읍면 1개교’ 기숙형공립고의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기존 4개 설치대상 학교 중 추진 의지가 없는 학교는 설치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이 당초 기숙형공립고 설치를 추진했던 한림ㆍ애월ㆍ성산ㆍ표선고 등 4개교는 학생 수요조사 등을 거쳐 기숙사 설치 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기숙형공립고 설치학교를 확정하고, 제2회 도의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지역은 다른 지방과 달리 자체 예산(특별자치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보통교부금)으로 기숙형공립고를 설치하게 된다.
한편 정부의 지난 26일 전국 82개 고교의 기숙형공립고 선정과 관련해 제주지역은 도의회에서 관련예산이 전액 삭제되면서 기숙형공립고 지정이 잠정 유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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