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올 322기 정비…1일부터 개장공고
제주시가 201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연고묘지가 없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5~6월 무연고묘지 일제정비 신청을 마감한 결과 올해 정비계획인 300기를 초과한 335기가 신청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접수된 무연고묘지는 토지주 등의 동의없이 분묘를 사용한 경우로, 최근 3년 이상 관리가 되지 않아 방치된 묘지들을 대상으로 했다.
현지 확인 결과 신청 묘지 가운데 13기를 제외한 무연고묘지로 판단된 322기에 대해 개장공고를 거쳐 정비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관내 정비되지 않은 무연고묘지 2159기 중 지난해에 752기를 정비한데 이어 올해 322기를 개장하면 1085기가 남는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2012년까지 무연고묘지 전체를 정비할 계획이었으나 토지주 등의 정비 신청이 늘면서 목표 연도를 2년 앞당겨 2010년에 모두 마치기로 했다.
제주시는 9~11월 2회에 걸쳐 신문에 무연고묘지를 공고해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신청인에게 개장 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개장허가를 받게 되면 양지공원에서 화장된 뒤 납골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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