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민영화 반대"
"제주공항 민영화 반대"
  • 임성준
  • 승인 200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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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노조 준법투쟁
민주노총 중단 촉구 성명
정부가 2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14개 지방공항 중 1~3개 정도를 민영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자 제주공항의 민영화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반대 운동이 일고 있다.

지방공항 민영화는 공항이용료와 항공료를 인상시키고 승객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한국공항공사노조제주지부와 시민단체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29일 '공항공사의 민영화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지방공항이 민영화된다면 가장 먼저 공항사용료가 인상될 것이며, 그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에 대해서도 이착륙료 등 시설사용료에 추가 인상도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이는 항공료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최대의 피해자는 소비자인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항공료 인상은 제주도민과 관광에 있어서는 더더욱 치명적"이라며 "제주관광은 타지역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고 결국 제주관광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또 "항공기의 안전운항에 사용되는 시설과 전문인력은 전국 네트워크에 의해 본사에서 종합적이며 체계적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시스템에서 벗어나 단독으로 운영하고자 한다면 전문인력 확보 등 막대한 비용을 감수해야 하고, 이를 견디지 못한다면 항공 안전관리까지 위험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공항공사 노조 제주지부도 준법 투쟁에 들어갔다.

제주공항 청사에 민영화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조합원들은 공항 민영화 반대라고 쓰인 옷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상공회의소는 29일 경기도 일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열린 '공항운영체계 개선방안 공개토론회'에서 제주공항 민영화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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