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강국면 연말까지 쭉'
'경기 하강국면 연말까지 쭉'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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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업들, 4분기 경기 악화 지속 예상

제주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도 당분간 하강국면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문홍익)가 도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4분기 BSI는 78로 3분기(77)에 이어 경기하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기가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41.1%에 달했고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19.2%에 불과했다. 나머지 39.7%는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는 42.5%가 자금난을 꼽았다. 이어 원자재가 상승이 39.7%, 금리인상 2.7%, 환율변동 2.7%, 인력난 1.4%, 노사관계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기 예측과 관련해서도 응답업체의 절반이 넘는 58.9%가 ‘저점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6%는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응답, 대부분의 기업들이 향후 국내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U자형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17.8%, ‘V자형 회복’을 전망한 기업은 2.7%에 불과했다.

이 같은 4분기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높은 유가수준과 원자재가격, 그리고 높아지는 금리로 인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물가상승 우려로 인한 소비심피 둔화와 내수부진으로 판매호전을 기대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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