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 품귀…농민들 애탄다
제초제 품귀…농민들 애탄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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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도내 공급량 예년의 66% 그쳐…영농 차질

내년 농약값 상승이 예고된 가운데 도내에 공급되는 일부 품목인 경우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의 경우 실제 필요한 물량을 구하지 못해 적기영농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농협 제주지역본부 대정 자재센터에 따르면 8월 현재 자재센터를 통해 농가에 공급한 K제초제는 10만개(개당, 300㎖)로 예년 공급물량 15만개의 6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1만개는 최근 산북지역 농협에서 물량이 달려 추가지원을 요구해오자, 업체 측에 요청해 타시·도 물량을 추가로 들여와 공급한 상태.

그런데 이 같은 몇몇 제초제의 품귀현상은 육지부에서 더욱 극성이다. 때문에 업체측에서 추가 물량을 공급하기 전에는 자칫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업체측은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 원자재가 확보되는 10월쯤 하반기 물량을 조절해 공급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농약 값 인상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원자재가격과 원유값 인상 등에 따른 환차손 영향에 따라 상당한 폭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감귤주산지인 산북지역인 경우 2~3월경 연간 수요량의 70~80%를 이미 공급했음은 물론 도매상과 신협을 통해서도 공급이 되고 있는 만큼 품귀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배추와 마늘, 양파 등의 농작물에 대한 제초제 사용시기가 도래하면서 하반기 수요물량이 적기에 공급되지 않을 경우 영농에 적지않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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