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하공기로 잎쪽파 생산
여름 지하공기로 잎쪽파 생산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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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농기센터 "농가소득 증대 기대"

여름철 지하공기를 이용해 잎쪽파를 생산하는데 성공,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생산되는 잎쪽파를 여름에 생산하기 위해 1320㎡ 규모의 하우스 천정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지하공기를 불어넣은 결과, 품질이 좋은 쪽파를 생산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쪽파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생산되는 작물로 여름철에 재배하면 수량과 품질이 떨어져 농가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작물이다.

이에 따라 동부농기센터는 하우스 천정에 차광막(50%)을 설치하고 토양에는 흑색비닐을 피복한데 이어 16~18도의 지하공기를 불어넣어 생육온도를 맞춰준 결과, 품질 좋은 쪽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동부농기센터는 지난 7월부터 단계적으로 파종한 쪽파 중 200kg을 지난 13일 첫 수확, 제주시농협공판장을 통해 출하해 kg당 2500원의 높은 가격을 받아냈다.

이번에 개발된 단경기 출하 쪽파는 가격이 가장 높은 시기인 9월 중순 본격적으로 출하할 예정으로 10a당 2100kg이 생산돼 52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부농기센터 관계자는 “하우스 깻잎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여름철 휴경기간 이 같은 방식으로 잎쪽파를 재배할 경우 하우스 경지 이용율을 1.5배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기작까지 재배가 가능하게 돼 35%의 농가 소득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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