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선수들의 땀과 눈물 배워라"
[사설] "선수들의 땀과 눈물 배워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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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따내 국가별 금메달 순위 7위를 달성하고 개선한 우리 선수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어제(25일)밤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개선한 선수들은 마땅히 국민적 환영을 받을 만큼 잘 싸웠다.

 25개 종목에 출전했던 267명의 선수들은 모두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빛나는 투혼을 발휘했다.

올림픽 기간 17일 동안 그들의 보여준 땀과 눈물과 열정과 투혼에 국민들은 하나가 됐었다.

 함께 열광했고 함께 웃고 울었으며 함께 갈채를 보냈다.

이렇게 국민들을 하나로 묶어 목 터지게 “대한민국”을 합창하게 만들었던 그들의 노고는 국민적 환호와 환영을 받기에 하나도 손색이 없다.

메달을 땄던 선수들이나 비록 안타깝게 메달을 놓쳤던 선수들 모두 하나같이 국민적 영웅대접을 받아야 할 것이다.

편 갈라 싸움질만 하는 정치집단이나 국가경영을 엉망으로 이끌어 가는 집권세력의 무능이 국민들을 절망케 하는 현실 속에서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피와 땀과 눈물은 이들을 질타하고 국민들에게 위안을 줬기 때문이다.

물가는 천정 모르게 치솟고 서민들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고달프고 팍팍한데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집단은 매일 싸움질이다.

반대를 포용하지 못하는 사회적 갈등과 편 가르기 현상도 심상치가 않다.

국가경영 못지  않게 나라 경제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10년 전 IMF 때보다 더 어렵고 심각하다는 걱정이 쏟아지고 있기도 하다.

이런 절망적 상황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보여준 땀과 눈물과 투혼은 우리도 하나로 뭉치면 된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다름없다.

정치권이나 경제계, 사회지도층, 그리고 국민모두에게 호소하는 경고이며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피땀 흘려 최선을 다했던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본받으라는 강력한 주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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