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달거리 종전 5km서 20km까지 가능
제주 해상 경비함정 3척이 운영 중인 단정(작은 배)에 고출력 무전기가 설치돼 불법 조업 어선 단속 등 해상 치안 활동이 보다 원활해지게 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2일 해상 치안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달 들어 500톤급 이상 경비함정 3척에 고출력 무전기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각종 해상 사고와 EEZ(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는 외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경비함정마다 고속제트보트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보트와 모함 간 통신 도달 거리가 지금까지는 5km 정도에 불과해 도주하는 선박을 추적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해수 유입 등 악천후에도 사용이 가능한 고출력 무전기가 고속제트 보트에 설치돼 통달 거리가 20km까지 확대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 시설로 경비함정을 벗어난 고속제트 보트의 활동 반경이 훨씬 넓어져 신속한 해상사고 처리는 물론, 불법 선박의 은밀한 추적 검거가 가능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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