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ㆍ건축 냉랭…관광산업은 선전
지방경기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은 관광산업 분야에서만 선전 했을 뿐 전반적인 경기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2개 지역본부가 올 들어 8월초까지 입수한 각종 지역통계와 648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분석한 ‘지방경제동향’을 22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4분기 제주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5.2% 감소했다. 1분기 15.5% 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국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9.9%로 1분기 11.4% 보다 떨어져 다소 둔화됐다.
건설활동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2분기 제주지역 건축허가면적은 4월 -27.5%, 5월 -40.4%, 6월 -4.7% 등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전년 대비 24.9% 줄었다. 전국 7개 권역 중 가장 많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착공면적은 27.2% 줄었다.
반면 물가상승과 소리심리 위축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 서비스업황이 나빠졌으나 제주지역 관광산업은 고유가, 환율상승 등 해외여행 여건 악화에 따른 반사효과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비교적 선전했다.
소비신장세는 전국적으로 둔화되거나 부진했지만 제주는 부산·울산·경남권과 함께 대체로 양호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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