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히 진행되는 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건강 복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만 65세 이상의 노령층 대부분이 만성적 퇴행성 질병에 시달리고 있고 상당수 노인들이 말벗 상대 등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결과 때문이다.
현재 제주도 인구 중 만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전체인구의 11.04%다.
이미 고령화 사회에 들어섰다.
2019년이면 고령화 사회를 뛰어넘어 노인인구 비율이 14%로 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인력개발원이 내놓은 ‘제주지역 노인들의 의료서비스 이용 실태와 서비스 요구도에 대한 조사’ 연구결과에서 내놓은 전망치다.
이에 따르면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 581명을 대상으로 건강실태를 조사 한 결과 89.7%가 고혈압 관절염 등 만성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노인 열 명 중 아홉 명이 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생활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들 중 30% 가까운 노인들은 혼자 살고 있으며 말벗이 필요하고 방문 간호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노인 실태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이나 노인 건강 상담 등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들이닥칠 심각한 노령사회문제에 대비한 노인건강 복지 정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