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는 제주도내 가정에도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전국 16개 시도가운데 유일하게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았던 제주지역이었다.
따라서 제주지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제주도내 대부분 가구인 11만450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 할 경우 연간 1265억원이 절감되고 가구별로는 연간 99만원의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이 같은 분석이 가능한 제주지역 LNG(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건설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까지 제주에 LNG 인수 기지를 건설하고 2013년부터는 도시가스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에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2차 해저송전 케이블을 건설하여 20만kw 급의 고압송전선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기천연가스 공급계획에 반영됐던 제주도내 LNG 발전소 건립방안은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2차 해저 송전케이블 건설과 증복투자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LNG발전소 건립은 필요하다는 것이 대부분 도민들의 요구다.
해저케이블에 의한 송전 방식은 해저케이블 파손이나 고장 등 예고치 않는 전력공급 차질 위험성이 상존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 지난 2004년 4월 1일 제주전역에 2시간34분이나 전기가 끊기는 광역정전 사고가 발생했던 것도 해저 송전케이블 고장 때문이었다.
따라서 만에 하나 또 다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주지역은 전력이 필요한 부분의 모든 기능이 마비되는 대형 정전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제주지역에 LNG 발전소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도 당국은 앞으로 2차 해저 송전 케이블 건설과 함께 장기적 안목에서 안정성이 담보되는 전력공급 체계를 위해 LNG발전소 유치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