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업무의 특수성 때문에 외부 간섭이 배제된 운영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제주도지사가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인사권과 조직관리 권한까지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함으로써 사실상 소방본부의 각종 비리를 키워왔다는 것이다.
도지사가 관리 감독 권한을 행사하지 않아 생겨난 비리라는 것이다.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인사인 경우도 투명성 확보를 위한 외부인사 참여 인사위원화가 구성되지 않고 자체적으로 이뤄져 말썽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상하간 계급문화가 일반화 되고 인사로 인한 내부 갈등이 싹터왔다는 주장도 있다.
직급이 낮은 부하직원을 머슴 부리듯 사적 일에 부려먹는 것도 이 같은 계급문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이번 소방본부의 각종 비리의혹은 몸을 아끼지 않으면서 인명구조 등 어려운 일에 헌신해오고 있는 선의의 수많은 소방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불거지는 각종 의혹을 철저히 밝혀 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치가 이뤄지고 이를 계기로 소방본부가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전체 소방공무원들의 명예를 위해서도 비리의혹은 끝까지 추적해서 밝혀내야 한다.
비리에 연루되지 않는 소방공무원들은 이에 주눅 들지 말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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