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운송 대한통운과 최종 계약
삼다수 운송 대한통운과 최종 계약
  • 정흥남
  • 승인 200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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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발표, "향후 3년간 물류 전담"


제주개발공사는 먹는샘물 '제주삼다수'의 운송 등 물류를 담당할 업체로 대한통운㈜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달 1일 실시한 '제주삼다수 제3자 물류용역' 업체 선정 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대한통운㈜과 18일 최종 계약과 함께 도내 물류업체 참여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서귀포항, 성산포항 등 낙후항 활용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그동안 삼다수 물류를 담당해온 ㈜농심으로부터 물류 운영체계 전반을 넘겨받아 다음 달부터 3년 동안 삼다수 물류를 전담하게 된다.

대한통운㈜의 응찰 가격은 개발공사가 정한 예정가격 kg당 52.8원보다 9.2원이나 낮은 ㎏당 42원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운㈜은 다단계 물류체계 개선, 운송용 팔레트의 국제규격 표준화, 항만 야적 기간 단축, 인천 및 평택항을 활용한 수도권 운송, 대형선박 취항 등을 통해 물류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고계추 제주개발공사 사장<얼굴>은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부터 삼다수 연간 물량이 40만t일 경우 서귀포항과 성산포항을 통해 각각 5만t씩 운송, 지역항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어 “현재 목포항 중심의 물류체계를 인천항과 평택항으로 분산, 육지부 운송료를 줄여나가겠다”며 “삼다수 물류체계에서 빚어지고 있는 다단계를 개선, 불필요한 알선수수료 등 경비도 절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처럼 대한통운㈜과의 계약에 따라 정상적으로 운송이 이뤄질 경우 연간 50만t 생산을 기준으로 할 때 100억원대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제주삼다수 운송계약에는 대한통운㈜를 비롯해 모두 4개 업체가 응찰했는데 입찰에 났던 일부 업체로부터 덤핑시비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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