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광고물 무차별 살포 '홍수'
불법광고물 무차별 살포 '홍수'
  • 임성준
  • 승인 2008.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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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ㆍ차량ㆍ가로등 가리지 않는다
제주시 중앙로에 부착 방지 특수시트 등장
시내 주택가까지 무차별 살포되거나 아무데나 붙어 있는 불법광고물의 홍수가 당국의 단속에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불법광고물은 가로등과 교통신호등, 제어기 등 공공시설물과 차량, 아파트 우편함 등을 가리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떼기가 어려운 접착제를 이용한 벽보 등으로 시민이나 당국의 수거나 제거작업에 애를 먹이고 있다.

시내 곳곳 주차차량에 꽂혀 있는 카드식 불법 전단형 광고물은 선정적인 내용물이 많아 청소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파트 출입구는 우편함마다 수북이 쌓여 있는 대형할인매장 등의 전단지로 넘쳐 나고 있다.

직장인 이모씨(47.제주시 노형동)는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아파트 현관과 건물 출입구에 쌓여 있는 광고물과 차량에 꽂혀 있는 전단지로 짜증이 난다"며 "거리에도 불법 광고물로 넘쳐나 도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처럼 불법 전단물과 벽보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넘쳐나자 아예 접착제로 붙일 수 없도록 제작한 특수 코팅제까지 등장했다.

제주시 이도1동주민센터는 구 시가지 중심권인 남문로터리에서 광양로터리까지 중앙로 일대 95개 가로등과 신호등, 교통표지판 지주에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설치했다.

이 시트는 합성수지와 유리가루, 돌가루를 섞은 특수점착코팅제의 이중 구조로 된 특수 재질이어서 웬만해선 벽보를 붙일 수 없도록 했다.

김형진 이도1동장은 "불법광고물도 붙일 수 없도록 하고, 삼성혈과 제주성지, 오현단 등 지역 역사성을 살린 문양을 그려 넣어 도시 미관도 살리는 이중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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