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탈섬 인근서 화북 앞 해상까지
지난 5월 3일 관탈섬 인근 해상에서 치안활동 중에 침몰한 형사기동정 P-136(100톤급)이 침몰 3개월여 만에 인양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관탈섬 부근 침몰 현장에서 약 30km를 해저로 끌고 와 화북앞 해상까지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침몰된 형사기동정은 당초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 이 시도됐으나, 시야 확보가 힘든 수중 80m 뻘밭인데다, 빠른 조류 속도 등으로 인해 인양작업이 중단됐다.
이후 제주해경은 부산 소재 모 회사를 인양 업체(용역비 5억여 원)로 선정해 인양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경비정 앞 부분에 와이어를 거는 방법 등에 의해 화북 앞 해상까지 이동시켰다.
해경은 경비정이 인양 되는대로 정밀진단을 거쳐 재사용할 방침인데, 인양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70억원 규모의 최신예 형사기동정의 침몰 사고는 막대한 물적 피해와 함께 함장 직위 해제와 제주해경 서장의 경질까지 몰고 온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