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만7000명…19.7% 늘어 '고용불안' 심화
실업률이 지속 하락하는 등 지역 고용사정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임시직 근로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통계사무소가 13일 발표한 ‘2008년 7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실업률은 1.9%로 전년 7월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했다.
올 들어 도내 실업률은 지난 5월 2.3%로 최고치에 달했다가 6월 2.2%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경제활동인구은 30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4% 증가했다.
반면에 비경제활동인구는 13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 감소했다.
특히 취업자 수는 29만4000명으로 전년 7월 28만5000명보다 3.4% 증가했다.
이처럼 고용사정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용의 질’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18만2000명으로 전년 7월에 비해 10.8% 증가한 가운데 ‘고용불안’을 느끼는 임시 근로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임시 근로자(5만7000명) 증가율은 19.7%로 상용 근로자(9만1000명) 증가율 8.2%를 훨씬 웃돌았다.
임시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단시간 취업자도 급증했다.
지난달 1~17시간 취업자는 1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8.3% 증가한 반면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4.8% 감소한 8만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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