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옥룡 박사, 안덕교에 성금기탁…컴퓨터실 새 단장
지난 12일 서귀포시 안덕초등학교(교장 이경주)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 학교 출신 노(老) 선배가 후배들을 위해 기탁한 성금으로 새로 단장한 컴퓨터실을 개관한 것.
화제의 주인공은 안덕교 10회 졸업생인 양옥룡 박사(82ㆍ현 인하대 명예교수). 양 박사는 안덕교 컴퓨터실이 협소하고 노후해 후배들의 정보통신기술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선뜻 5000만원을 내놨다.
이에 따라 안덕교는 학교 컴퓨터실을 최첨단 시설로 새 단장했다.
양 박사는 이날 개관식에 참석해 초등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간 후 공학박사가 되기까지의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후배들이 새로운 컴퓨터실에서 현대 정보화 사회에 필수적인 창의력과 응용력을 키워나갈 것을 당부했다.
양 박사는 “안덕교 졸업생의 한 사람으로서 후배들의 양성과 교육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는 기회가 주어진 것을 한 없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경주 교장은 “이날 개관식에는 다수의 학교 교직원 및 학부모회 임원들이 참석, 양 박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노 선배의 성의를 받들어 앞으로 정보화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