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월드컵경기장 적자보전을 위한 수익사업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월드컵경기장 활용방안 기초(안)을 마련, 이 가운데 민속관과 스포츠프라자(워터프라자)조성사업을 민자로 유치, 다음달에 사업설명회 및 민자유치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워터프라자의 경우 신시가지 지역내 대중목욕시설이 없다는 점에 고안, 월드컵경기장내 씨름연습장 및 복싱연습장을 이용하는 선수와 전지훈련을 하는 축구선수,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해수사우나시설이다.
이 사우나시설이 갖춰지게 되면 신시가지 지역주민들에게도 대중목욕시설로 상당한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또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는 특산품, 공산품, 공예품 등을 종합적으로 전시, 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홍보하고 홍보전시품 업체를 상대로 년간 일정액의 홍보대행비를 징수하는 제주특산관조성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다 서귀포시관내 수석 수집 전문가의 소장품 협조를 얻어 상설 전시 장소로 활용, 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특히 경기장 야외광장을 비롯한 관광객 주 출입동선에 전통 테우, 연자방아, 고랫돌 및 물허벅, 전통 정낭 등 전통유산을 설치할 방침이다.
자연학습체험관도 조성될 계획이다. 자연학습체험관은 지역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에게 자연학습체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즐겨 찾는 공간으로도 활용,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방침이다.
시는 이 밖에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고품질의 농수산물코너와 야외 카페시설 및 전통주막, 외국인을 위한 양식코너 등의 먹거리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인건비 등 약 2억5000만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올해 민자유치사업이 결실을 거두게 되면 향후 수익사업을 통한 세외수입이 증가, 보다 나은 월드컵경기장 관리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경기장은 개장후 2003년 106억원, 2004년 117억원 등 총 223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