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전 지사 특별 복권
우근민 전 지사 특별 복권
  • 김광호
  • 승인 200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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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ㆍ15 대사면 '선거사범' 에 포함
신구범 전 지사는 사면서 제외돼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가 오는 15일자로 특별 복권됐다.

우 전 지사는 12일 정부가 단행한 광복 63주년과 건국 60년 경축 대규모 사면 대상자 중 선거사범 특별 복권 자 1901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우 전 지사는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이 무효화돼 도지사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는 이번 대사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 전 지사는 지난 해 11월 뇌물 혐의로 서울고법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대법원에 재상고했으나 기각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지역 원로로 구성된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사면 청원을 위한 제주도민 모임’은 최근 도민과 재외도민 등 모두 7만45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등에 청원했었다.

따라서 이번 대사면에 신 전 지사가 포함될 것으로 기대했던 이들의 실망감은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특별 복권으로 법정 자격을 회복해 자유로워진 우 전 지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소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속내를 비춰오고 있어 정치 재개는 기정 사실로 보여진다.

다만, 언제 어떤 방법으로 재개 의사를 밝힐지가 주목거리다.

아울러 그의 정치 재개의 최종 목적은 차기 제주도지사선거일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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