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자녀 사교육비 어려워”
“초등생 자녀 사교육비 어려워”
  • 한경훈
  • 승인 200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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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여성 82% '부담' 응답…월 20~40만원 가장 많아

도내 직장 여성의 80% 이상이 초등학생 자녀의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인력개발원은 도내 취업여성 600명을 대상으로 자녀양육실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발간한 연구 보고서를 12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자녀의 사교육 비용에 대한 부담 여부에 대해 응답자(393명)의 29.3%가 ‘매우 부담’, 53.4%가 ‘부담’으로 대답해 전체의 82.7%가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 부담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자녀의 한 달 평균 사교육비는 20~40만원이 5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50만원 이상 19.8%, 20만원 미만 18.1%, 50만원 이상 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의 방과후 활동 실태와 관련해서는 학교수업을 마치고 학원 이용 후 혼자 보내는 경우가 39.1%로 가장 많았다.

부모 퇴근 시까지 학원 및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는 비율도 10.4%나 됐다.

강화해야 할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는 △학교방과후 58.7% △기관방과후 17.9% △지역아동센터 11.2% △가정돌보미 9.2%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유아 양육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직장과 가사 업무를 양립하는 것이 28.9%로 가장 많고, 비용부담이 28.2%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유아 자녀를 맡기는 곳은 유아교육기관이 39.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친정부모 18.3%, 시부모 18.1%, 학원ㆍ체육관 13.8%, 친인척 3.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양육자에 대한 신뢰도는 친정부모 56.9%, 시부모 17.2%, 유아교육기관 14%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도인력개발원은 이번 조사 보고서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출산장려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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