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제주안전도시 공인 1주년
[나의 생각] 제주안전도시 공인 1주년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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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기념일이 해를 바꿔 다시 맞이하게 되는 1주년의 의미는 새롭다.

반성을 통해 개선방향을 찾아 추진하면서 바람도 갖게 되고 서로 격려하며 응원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WHO 즉, 세계보건기구가 제주특별자치도를 안전도시로 공인한지 1주년이 되었다.

WHO가 말하는 안전도시는 ‘지역사회가 사고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완전하게 안전한 사회가 아니다.

하지만 제주안전도시 공인 이후 사회적 이슈를 불러 왔던  대형사고는 ‘제주안전도시’ 공인의 의미를 퇴색시키기도 했다.

안전관리정책을 마련하고 해당 정책 추진 과정상에서 파생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정책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안전정책에 대한 도민 참여다.

교육은 참여를 유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때문에 많은 안전관련 기관·단체가 사고예방을 위한 교육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교육 받을 여건이 좋지 않다면 정보의 바다로 일컬어지는 인터넷에서 안전관련 기관·단체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안전정보는 찾기 힘든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다.

소방을 비롯한 안전관련 기관·단체의 교육홍보활동으로 인한 가시적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제주안전도시 공인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볼 때 화재사고는 올해 상반기에는 3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건 줄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모두 줄었다.

교통사고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다.
지난해 336명에서 276명으로 60명 줄었다.

제주안전도시 공인 이후 관련 기관·단체가 사고 발생 통계 면에서 체면을 유지했다는 평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안전은 체면유지가 아니다.

체면이 다소 흠집 나더라도 안전은 지켜져야 한다.
안전은 열띤 응원의 카드섹션처럼 하나로 움직여야 한다.
‘뭐라 안 해도 알아서 하겠지...’ 하는 관심 밖의 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제주안전도시 공인 1주년을 보내면서 도민여러분의 안전의식 생활화와 그 실천을 당부 드린다.

안전의식을 실천하기는 다소 불편하겠지만 실천하면 나와 가족 그리고 사회가 건강해진다.

※ 기고문과 기고자 증명사진은 대표 메일로 송부해 드립니다.

김  현  중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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