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추석절을 맞아 생활이 어려워 퇴근후 야간에 신문배달하는 직원 등 생활이 어려운 직원들에게 생활비를 지원, 훈훈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는 지난 1997년 6월 자체 운영하던 공무원 연금매점이 폐장됨에 따라 운영이익금으로 복리후생사업운영규정을 마련, 이자 수익금 등으로 소속 직원중 생활이 어려운 직원들에게 1명당 1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 지난해까지 14명에게 170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올해에도 선천성만성유가종성질환으로 7년간 장기치료를 받고 있는 자녀가 있는 공무원을 비롯 여동생이 불치병(전신마비)으로 장기투병생활, 지체3급 장애인으로 생활이 어려워 퇴근후 야간에 신문배달하는 공무원, 배우자가 만선 심부전증으로 장기진료, 자녀가 불의의 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어 입원 진료, 셋방살이를 하면서도 자녀를 대학원까지 보내는 미화원 등 생활이 어려운 직원을 대상으로 복리후생사업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명을 지원대상자로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직원들을 돕는 것은 직장의 할일이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도 함께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어려운 동료직원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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