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ㆍ건설ㆍ매장매출 ‘맑음’...제조업 ‘흐림’
한은제주본부 ‘6월중 실물경제동향’
한은제주본부 ‘6월중 실물경제동향’
지역 경기가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관광 및 건설부문은 호조를 이어가는 반면 제조업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08년 6월중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6월중 관광객 수는 47만6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올 들어 관광객 증가율은 1분기 3,4%, 2분기 9.2%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건설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월중 건설수주액은 527억원으로 전년 6월보다 53.8% 늘었다. 건설수주액은 지난 1분기에 전년 대비 21.6%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여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나 증가했다.
소비부문도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중 신용카드 구매액은 전년 6월보다 15% 증가한 13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장매출액도 중형매장(-13.8%)은 감소했으나 대형(8.6%) 및 소형(13.1%)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조업 생산 및 출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월 중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식료품(-3.6%), 음료(-26.3%), 비금속광물(-9.9%)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도 전년 6월에 비해 19.4% 감소했다.
6월중 1차산업 출하액의 경우 수산물(31.2%)과 축산물(1.9%)은 증가했으나 농산물(-28.2%)은 마늘가격 약세 등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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