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남성우 축산경제대표는 8일 “농협은 축산물 유통과 판매 등 마케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이날 안덕면 창천리 소재 한우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한우산업과 관련된 생산과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더욱 관심을 갖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남 대표는 이어 “제주의 경우 한우 공동브랜드 ‘보드결’을 중심으로 농가가 생산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품질 균일화와 판매물량 확보 등 생산부문도 중요하지만 유통과 판매를 책임지고 해 주는 것이 농가에 도움이 되고 시급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축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에는 조합 중심의 판매장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브랜드 홍보나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마케팅을 통해 소비촉진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대표는 애월읍 광령리 소재 양돈농가를 방문해서는 “한미FTA 타결 등 육류시장 개방에다 사료값 인상 등으로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양돈사업의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고품질 돈육생산이 시대적 요구이니 만큼 다 같이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