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자 60대 가장 많아
변사자 60대 가장 많아
  • 김광호
  • 승인 2008.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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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관 등 자살 줄고, 질환ㆍ지병 등 주원인
두 달새 12명 숨져…음독ㆍ치매ㆍ사고 사망도

생활 비관 등에 의한 자살의 비중이 컸던 변사사건이 질환.지병 등으로 인한 사고사(死)로 바뀌고 있어 지병 환자의 세심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두 달 여 사이에 도내에서 발생한 변사사건은 모두 13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변사자의 연령층은 60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의 추정 및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변사자 가운데 음독 등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사건은 3건(3명) 뿐이다.

지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가족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도 있지만, 상당 수 지병으로 치료를 받던 사람들이 집 안 또는 노상이나 농로 둥지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7일 오후 5시 15분께에도 혼자 생활하던 거동이 불편한 임 모 할머니(80.제주시)가 마당에 쓰러져 숨졌다. 경찰은 지병을 앓고 있는 임 할머니가 목욕을 하고 걸어가다 쓰러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치매 증세가 있던 고 모 할머니(85.제주시)도 미귀가 신고된 상태에서 주거지 주변 농로에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 할머니가 더운 날씨에 쑥을 뜯다가 방향감을 잃고 탈진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소 지병 및 질병 환자 자신의 철저한 몸 관리와 함께 가족들의 정성스런 환자 보호가 절실함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숨지고, 운동을 하다 사고를 당하거나, 공사장에서 다쳐 숨지는 변사사건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변사자의 연령대는 60대 5명, 40대 2명, 80대 2명, 30대 2명, 50대 1명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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