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밤이 위험해'
물놀이 사고 '밤이 위험해'
  • 김광호
  • 승인 2008.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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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에만 6명 숨지고 3명 부상
야간, 일출ㆍ일몰 전후 압도적 4명 사망

밤이 위험한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한 달에만 물놀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9명의 사상자 가운데 7명이 야간과 일출.일몰 전후에 사고를 당해 어둠을 이용한 낚시와 해수욕 등 물놀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고 시간대는 한밤 중인 오후 11시 전후가 4명(사망 1.중경상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출과 일몰 전후에 3명이 숨졌다.

또, 오후 1시 전후 시간에 2명이 사망했다.

장소별로는 해안가에서의 사고가 가장 많아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또 포구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해수욕장과 실내 수영장에서 각각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상자의 연령층은 어린이와 청소년 2명(사망), 30대 2명(부상), 40~50대 각각 1명(모두 사망), 60~70대도 2명(사망)이나 됐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안전한 물놀이가 절실하다.

지난 달 27일 오전 7시 27분께 제주시 한 해수욕장에서 술을 마신 뒤 해수욕을 하던 J씨(52.남)가 숨졌고, 29일 오후 9시 11분께 서귀포항에서 낚시를 하던 Y씨(41.남)가 익사했다.

한편 제주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야간에 해안가와 항.포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야간순찰과 사고예방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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