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자 합동위령제 개최
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자 합동위령제 개최
  • 한경훈
  • 승인 200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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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예비검속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원혼을 달래기 위한 위령제가 봉행된다.

백조인손유족회(회장 오명수)와 만벵디유족회(회장 오용승)은 오는 7일 오전 10시 대정읍 상모리 섯알오름학살터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김용하 제주도의회 의장, 유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검속 희생자 영령 추모비 제작식 및 합동위령제를 거행한다.

특히 올해 위령제는 양 유족회가 그 동안 두 곳으로 나눠 진행했던 행사를 합동으로 추진하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8월20일(음력 7월7일) 예비검속으로 한림읍ㆍ대정읍ㆍ한경면ㆍ안덕면 주민 820여명이 사법적 절차 없이 송악산 섯알오름에서 집단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명수 회장은 “이직도 구천을 헤매는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어 주길 바라며, 위령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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