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 첫 출산 ‘고령화 현상’
도내 여성 첫 출산 ‘고령화 현상’
  • 한경훈
  • 승인 200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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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출산율 전국 최고...남아선호 완화 ‘뚜렷’
통계청, 2007년 출생통계 결과

결혼연령이 갈수록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30대 초반 여성의 첫 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녀 출생 성비가 빠르게 정상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07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도내 30~34세 여성의 1000명당 출산율은 114.9명으로 전국 평균(102.1명)을 웃돌면서 가장 높았다.

이는 여성들의 결혼시기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도내 30대 초반 출산율은 20대 후반(25~29세) 출산율(108.7명)보다 높았다.

이처럼 아이를 늦게 가지면서 남아선호사상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여자 아이 100명당 남자 아이 수는 105.7명으로 전국 평균(106.1명)보다 낮았다.

도내 남아 출생성비가 전국 평균 아래로 떨어지기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다자녀 성향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출생아 중 셋째 이상 비중은 17.6%로 전국 16개 시ㆍ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12명 늘어난 1.48명으로 전남(1.53명), 충남(1.5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도내 동거인들의 첫째 아이 출산 평균 소요기간도 1.48년으로 전국 16개 시ㆍ도중 가장 빨랐다.

한편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총 6143명으로 2003년(6505명) 이후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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