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이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피서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고유가로 인한 해외여행 자제로 여행지를 제주로 돌리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제주관광 경기 기지개는 이 같은 요인에도 있지만 제주도 당국의 집요하고 강력한 관광정책 추진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많다.
도는 올 들어 과감한 고비용 관광 거품빼기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바가지 관광 근절 운동’이다.
바가지 관광으로 인식돼온 각종 관광요금을 할인하거나 인하하는 운동을 관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호텔 콘도 펜션 민박 등 숙박업소, 골프장 런테카 관광지 공연장 승마장 잠수함 유람선 횟집 향토 음식점 등 550여곳이 이 운동에 참여했고 이들 업소에서는 최고 62%까지 요금을 인하 했다.
이로 인해 7월말 현재 관광객 수는 338만5700여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가 증가 했다.
물론 고유가와 계절적 요인이 없는 바는 아니지만 ‘관광요금 거품빼기 운동’도 한몫을 한 것임에 틀림없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11일부터 9월말까지 51일간 ‘제주관광 그랜드 세일’ 행사를 전개하기로 했다.
기존 가격 인하 업소 외에 410여 업소가 더 참여하여 이 동안 각종 관광 관련 요금을 최소 20%에서 최고 62%까지 할인한다는 것이다.
‘더 싸게, 더 좋게, 더 친절하게’ 제주관광을 판촉 하는 행사다.
이 같은 행사가 침체된 제주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도내 모든 접객업소가 동참하면 그 효과가 더욱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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