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각종 범죄가 빈발하고 있어 사회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제주시내 2곳 편의점 강도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절도와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고, 어머니가 자식을 살해하려한 끔찍한 사건 등 이런 저런 범죄가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성폭행 사건은 계절과 밀접한 관계를 띤다. 여성의 의상 노출이 심한 여름철일 수록 성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다.
절도사건 역시 여름 휴가철에 가정집이 범행의 표적이 되곤 한다. 또, 무더위 불쾌지수로 인한 짜증이 폭력(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제주지법은 지난 달 30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 영장 가운데 5건.5명에 대해 영장을 발부하고, 4건.4명에 대해선 영장을 기각했다.
하루에 이처럼 많은 구속 영장 신청과 발부 및 기각 모두 드문 일이다.
물론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 다수 포함돼 있긴 하지만, 왜 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지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과 범죄 예방대책이 절실하다.
지난 달 3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구속된 피의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집단.흉기 등 상해) 피의자 3명과 특수절도 1명, 강간미수 1명 등이다.
또, 이날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1명과 공무집행방해 1명, 자기 소유 건조물 방화 1명, 사기 1명 등 4명의 피의자는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뿐만 아니라, 며칠 전에는 강제추행 피의자 1명과 3살 난 아들을 살해하려던 어머니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밖에 휴가를 떠난 빈집 등을 노린 절도 사건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계절적 범죄 다발 시기를 감안한 경찰의 보다 강력한 범죄 예방 및 단속 활동은 물론, 시민들 스스로의 건전한 법질서 의식 제고와 범죄 예방의 생활화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