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본격 유통에, 대책마련 시급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이 타결된 후, 제주산 한우가격의 하락세 지속되면서 축산농가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7월 현재 500kg 기준 제주산 수소 값은 350만원으로 지난 3월 410만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암소는 지난 3월 430만원에 거래돼오다 현재 310만원까지 떨어졌다. 8~12개월 수송아지는 207만5000원에서 181만1000원, 암송아지는 221만4000원에서 19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가 제주에 본격 유통되기 시작하면 제주산 한우의 추가 가격하락은 불가피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미국산 쇠고기의 제주유통을 앞두고 민생안정차원에서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산 한우의 품질차별화와 생산성향상을 위한 시설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제주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한우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품질고급화, 제주산 둔갑방지 분야와 양돈분야의 품질차별화와 생산성향상을 위한 시설개선 등에 27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청보리 재배단지 조성(1개소 500ha), 기능성 축산물생산, 제주광역브랜드 홍보 및 가공시설 보완, 고품질 조사료 배합기지원, 가축시장 운영활성화 사업, 지중열 이용 축산시설 현대화, 품질고급화 장려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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