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솎기와 함께 비상품 감귤 출하 억제 등에 나선 제주도는 "추석절을 전후로 출하되는 감귤에 대한 다른 지방 소비자들의 인상이 올해 산 전체를 가늠하게 된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부산한 모습.
반면 감귤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틈만 나면 강조하는 도 감귤당국은 정작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과피에 상처를 주지 않는 최신형 선과 장치' 설치는 뒤로 미루는 무신경을 보여 주위로부터 "도내 800여개 선과장에 새로 설치해도 큰돈이 드는 사업이 아닌데도 미적거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고개만 갸우뚱.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업비와 인력을 들여 제주 감귤의 품질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면 뭘 하겠느냐"면서 "제주 감귤을 위해 설치된 부서끼리 따로 노는 엇박자가 볼 만하다"고 비아냥.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