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욕심을 버리고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만 된다면 세컨샷이나 그린 위의 퍼팅이 그다지 힘들지 않다는게 서북코스의 특징이라 하겠다.
14번 홀인 파 4는 슬라이스 홀로써 전방 좌측벙커 우측을 겨냥하고 티샷하도록 한다.
보통 아마츄어 골퍼들이 이용하는 화이트 티박스 좌우로 티마커가 있다.
이 티마커를 어떤 식으로 놔두는가에 따라서, 소위 캐디들이 말하는 슬라이스홀이냐, 훅홀이냐가 정해진다고 보면 될 것이다.
티샷 방향을 정할 때, 이 티마커를 고려치 않는다면 관계없겠지만, 통상 초보들은 티마커와 나란히 서게 된다.
이렇게 될 때, 티마커의 배치가 페어웨이의 오른쪽을 향하게 배치되는 경우가 많아, 그대로 나란히 서서 티샷하게 되면 공이 똑바로 날아간다고 해도 결국 페어웨이의 오른쪽 내지는 오른쪽 OB지역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게 된다.
슬라이스 홀이든 아니든 일단 정확히 방향설정(에이밍)하는 법을 알아야 할 것이며, 볼 직후방에서 본인이 공을 보내고자 하는 거리와 방향을 고려 하여 하나의 착지점을 정한다.
이것을 IP지점이라고 하는데, 이 IP지점과 볼을 연결하는 가상의 선을 긋는데, 그리 되면 볼 50센티 정도 앞에 낙엽이나 디봇자국, 다른 사람들 티샷하고 부서진 티 동강 등등 여러 가지 보조물로 삼을 수 있는 물건들이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이런 것을 참고로 가상의 선을 만드는 것이 좋으나, 인위적으로 이러한 물건을 배치하는 것은 골프룰에 위배된다.
이렇게 목표방향으로 정렬이 되면 슬라이스홀이니 뭐니 그리 크게 걱정하지 말고, 그래도 참고로 한다면, 슬라이스홀이나 혹은 우측이 오비지역 또는 워터해저드나 큰 벙커 등이 있어 우측을 가급적 피해야 하는 경우에는 우측 티마커에 되도록 가깝게 서도록 한다.
그렇게 한 후, 페어웨이의 중간에서 약간 좌측을 보게 되면 본인이 확보할 수 있는 우측공간이 상대적으로 넒어 지게 될 것이다.
특히, 슬라이스 구질을 가진 골퍼들은 더욱 유용한 방법이다.
슬라이스가 발생하는 이유는 단 하나, 임팩트 순간에 헤드가 열려서 맞을 때라는 걸 염두에 두도록 한다.
15번 홀인 파 4는 전체적으로 오르막 라인이므로 그린의 정방향으로 티샷을 하되, 전방의 워터해저드를 넘겨야 한다.
그린의 좌우측은 벙커로 둘러싸여 있고, 그린의 전체적인 기울기는 그린 앞쪽에서부터 오르막 라이를 형성하고 있다.
서 승 태
한라대학 관광레져스포츠과 겸임교수
골프경영학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