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우려수준 아니" 예찰조사 강화
제주서부해역에 대한 고수온·저염분수 출현 예찰조사가 강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매년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에 의한 중국 양자강 물 유입으로 발생하는 제주연안 수산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서부해역 고수온·저염분수 출현 예찰조사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와 함께 이뤄지는 이번 조사는 오는 24일부터 8월말까지 제주서부연안 서쪽 55km 해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조사는 동서 18km, 남북 9km 간격으로 3개 라인, 12개 지점에서 수행되며 저염분수가 관측될 경우에는 2~3일 간격으로 항주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제주서부해역에 나타나는 고수온·저염분수는 중국대륙의 집중호우로 인해 양자강의 하류로 유출되면서 발생하는데 연안어장에 유입되면 소라, 전복 등 수산생물이 폐사한다.
실제 지난 1996년 제주서부지역(한경~대정)714ha의 마을어장에 저염분수가 유입돼, 59억원 상당의 소라와 전복이 폐사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저염분 현상은 계속해 나타나고 있지만 우려 수준은 아니지만 연안어장의 저염분 현상은 일종의 자연재해로 볼 수 있다”면서 “정기적인 관측을 통해 예보발령 및 어업인들의 단계별 행동요령을 전파해 수산생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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